[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야권이 미리 정신 차렸다면 180석도 가능했을 것이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서울 광진구갑·4선)이 14일 자신의 SNS에 총선을 지켜본 소감을 이 같이 전했다. 야권연대가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한길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발상과 막무가내식 형태, 거기에 이어진 새누리당의 공천추태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 무섭다”며 “역시 민심은 천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이 미리 정신을 차려서 조금만 더 야무지게 대응했다면 180석을 넘기는 것도 무난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표했다.
한편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당에 입당하여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총선 연대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수도권에서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관철되자 끝내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 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