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중국내 영유아와 서부내륙 등 잠재적 수출 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수출 전략을 추진해 내년에 중국 농식품 수출 목표 18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중국내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1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4억달러가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제8차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대중 농식품 수출 18억불 달성 방안'을 발표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15일 관계부처 등으로 구성된 대중국 경쟁력 강화 특별추진단을 운영해 홍보·마케팅, 모바일·홈쇼핑 진출, 외식 연계 수출 확대, 영유아 식품시장 진출, 유망 품목 수출 지원, 수출 인프라 구축, 수출 안전망 강화 등으로 이뤄진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다음달 선양, 시안, 충칭 등 3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한류 박람회에 삼계탕 쌀 홍삼 등 수출 전략품목 중심으로 체험홍보관 운영, 바이어 상담을 지원한다.
또 한류 드라마나 예능 등 노출 효과가 큰 프로그램 방송 전후로 한국 수출 농식품 홍보 광고와 쌀·삼계탕 다큐멘터리 등을 방영한다.
9월부터 중국 최대 모바일 SNS 채널인 위챗내 한국 농식품 공식 계정과 전용 판매관을 개설, 농식품 판매와 홍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중국내 광범위한 체인망을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식재료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유아 식품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유기농 식사대용식, 건강 기능성 영유아 간식 등 고품질 영유아 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중국 현지 보육원이나 산부인과 등에서 영유아 부모들을 상대로 샘플 증정 등 홍보를 강화한다.
비관세 장벽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양국간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관계장관 회의를 정례화해 검사 검역 통관 등 현안의 조기 해결을 추진한다. 또 한중 FTA 이행위원회 산하 동식물검역(SPS) 작업반도 연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열고 양국 검역 당국간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의 전환점인 4월의 수출확대 추세를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며 "작년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쌀 김치 삼계탕 등 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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