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은 14일 조환익 사장이 수도권 서부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 현장을 방문해 '국가 안전대진단'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력분야 국가 안전대진단은 지난 2월15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전국에 산재한 송전선로 2,217회선, 변전소 821개소, 배전선로 9716회선 등 전력공급설비와 통신보안설비 및 대형공사장 전력분야 전반에 걸쳐 시행중이다.
조 사장은 서울 구로구에서 인천 서구까지 지중송전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력구 공사현장을 직접 살피며 “안전 자체가 경영 목표중에 하나로, 안전분야에 인적·물적자원을 최우선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지하철과 근접시공 구간이 많은 점을 감안해 붕괴, 싱크홀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전은 ‘진단→보수·보강→장비·기술개발’의 전 점검과정에 대해 올해 안전예산 2조 393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가 안전대진단을 통해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즉시 또는 1~2개월 내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사용 설비의 대폭 교체, 전력구 비난연케이블 교체, 강도부족 전주 사전 추출 및 전면 교체 등 취약설비 보강을 중점 추진하고, 전력분야의 불합리한 적폐나 관행 등 모든 안전관련 법령과 제도의 적정성 등에 대해서도 지속 검토하여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한전은 국민들이 생활주변의 전력분야 위험요소를 발견해 국민안전처 안전신문고에 입력할 경우 한전의 자체 신문고시스템에 접수가 되도록 시스템을 연계시켰다. 4월 현재 2400여건이 접수돼 처리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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