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류경식당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중 접경 지역의 북한 식당가에서는 또 다른 식당의 여종업원 실종설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의 현지 소식통은 “옌지 시내 중국 국적의 사장이 운영하는 한 개장국(보신탕)식당의 북한 종업원 13명이 석달 전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옌지에서 식당 개업을 준비하던 업자가 인력 소개업자에게 북한 여종업원 제공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소문이 전파됐다”고 말했다. 소개업자는 “한 식당에서 북한 여종업원 13명이 얼마 전 사라져서 골치가 아프다. 이번 일을 마무리해야 여종업원 파견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 개장국 식당에서 사라진 종업원 수는 닝보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종업원 수 13명과 공교롭게 일치하지만 이들이 같은 사람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소식통은 “이 개장국 식당이 닝보에서 탈출했다는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전 근무지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른 식당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업원들이 사라진 것이 단순한 근무기간 종료 때문인지, 돌발적인 사유 때문인지 등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한국 정부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탈출사실을 공개한 이후 각종 소식통들은 탈출 종업원들이 옌지의 식당에서 일하다가 몇 달 전 닝보로 옮긴 것으로 전해왔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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