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지난주 충북과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성과를 점검한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서울의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하는 경제행보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를 찾아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같은 장소에서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케이-스타일 허브는 외국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우리의 한식 문화를 한 눈에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관광안내센터, 한식전시관, 한식체험관, 아트마켓관 등 총 4개층으로 구성됐다. 박 대통령은 4개층을 순서대로 둘러본 뒤 "한식문화관이 한식문화 세계화와 음식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표재순 위원장으로부터 문화융성 과제를 보고 받고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위원회는 역점 추진 과제로 ▲한식문화 세계화 기반 구축 ▲소외지역 문화박스쿨 운영 ▲체감형 지역생활문화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문화서비스 및 컨텐츠 제작환경 개선 등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문화예술을 배우고 체험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게 돕는 정책적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청소년기에 갖게 돼서 자긍심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를 잃어버리는 것이고 우리 혼을 잃어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을 맞은 2월 25일을 계기로 전국의 창조경제 현장을 순회 방문하는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8일까지 한 달 반여 동안 강원과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을 돌며 창조경제 활성화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집권 후반기 경제활성화 성과 도출을 위한 의지와 정치권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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