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속도 내는 강남재건축..가격도 천정부지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개포주공1 36㎡ 호가 7억8000만원, 한달새 1억 올라 역대 최고..사업속도도 빨라져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개포 주공2단지 등지에서 3.3㎡당 4000만원 안팎의 분양가에도 청약이 대거 몰리는 등 강남 재건축단지 인기가 입증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재건축 추진단지 아파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개포 주공1단지 전용 36㎡가 한달 새 1억원이 오르는 등 현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은 저마다 사업추진 속도를 내고 있다. 개포지구에서는 저층단지에 이어 중층ㆍ중대형평형 단지까지 본격적인 재건축사업을 시작했고 대치ㆍ반포 등 주변 지역에서도 논의가 활발해졌다.


개포 현대1차아파트는 최근 재건축사업안을 만들어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앞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주공1단지 맞은 편에 있는 곳으로 현재 13층짜리 6개동 416가구를 최고 35층 823가구(임대주택 포함) 단지로 지으려는 계획이다. 통합재건축을 추진중인 개포주공 6ㆍ7단지도 재건축안을 잠정 확정, 외부에 공표했다. 15층짜리 1959가구 단지를 최고 35층 3008가구(임대주택 포함)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

개포 현대1차는 인근 경남아파트ㆍ우성3차 등과, 개포6ㆍ7단지의 경우 5단지까지 함께 묶어 통합해 재건축하는 방안도 거론된 적이 있으나 각 단지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결국 따로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앞서 재건축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 저층단지에 비해 층수가 높아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통합재건축 논의가 있었으나 주민간 의견조율이 쉽지 않았다"며 "주공2단지 분양이 인기를 끌면서 다른 단지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근 대치동 일부 아파트를 비롯해 반포주공1단지, 신반포3차 등 재건축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온 강남권 주요 단지별로 저마다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여신심사 강화 등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부동산시장이 가라앉을 조짐을 보였는데 올 들어 반포한양ㆍ개포주공2단지 등 일부 재건축단지의 분양이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끌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예정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방안 등 정책이슈도 한몫했다.


가격 휘발성이 높은 강남에서 재건축 추진이라는 재료가 나오자 연초 주춤하던 집값은 확연히 오름세로 전환했다. 아직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않은 개포 주공1단지는 일부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찾는 사람이 늘면서 한달 새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인근 신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용 36㎡는 호가가 7억7000만~7억8000만원으로 불과 1ㆍ2주 만에 수천만원씩 뛰었다"며 "추가분담금을 감안해도 재건축 후 중대형 평형을 9억원 안팎에 얻을 수 있는 만큼 실거주나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36㎡형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건 2009년 9월 7억5000만원이다. 시장분위기가 꺾인데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6억원대 중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급등세다. 이 아파트 전용 42㎡ 등 다른 소형 평형도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오는 6월께 분양을 앞둔 개포 주공3단지를 비롯해 주변 다른 재건축단지 역시 각 건설사마다 지역랜드마크를 자처하면서 고분양가 책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재건축 분양가와 기존 집값이 서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같은 집값 반등세가 여타 지역으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1% 올라 올 들어 주간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었는데, 이는 재건축 아파트가 0.54%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일반 아파트는 0.03%로 전주와 같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