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의당이 제20대 4ㆍ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두 자릿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정의당 김용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기본 10석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정당 득표는 15%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 출현으로 언론 보도에서 (정의당이) 배제되는 문제도 있었고 야권연대가 파기되는 문제도 있었다"면서 "당초 목표는 교섭단체 구성이었는데, 악재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이 들고 나온 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 구상에 대해 "그동안 사실 부채에 의존해서, 빚 내서 성장률을 올리는 게 정부의 경제정책이었는데 이게 안 되니까 한국은행에서 돈 찍어서 성장률을 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지난 3월) 공동으로 '규제프리존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대기업들이 동네 미용실, 피부관리실까지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안 그래도 장사하기 힘든 상인들을 두 번 죽이는 법"이라고 비난했다.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김 정책위의장은 "최저임금 1만원을 통해 저소득층 노동자들의 최저생계비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한편으로는 대기업 고위 임원들의 임금 상한제를 둬서 임금 격차를 좀 줄여 소득불평등 해소에 일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국민월급 300만원 시대 ▲5시 칼퇴근제 ▲원자력 발전 체계 2040년까지 탈피 ▲한국형 모병제 2025년까지 실현 등 정의당의 주요 공약을 소개하고 "국민만 믿고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