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산=성기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어제 밤늦게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불러 계속 계산해보니 145석에서 까딱까딱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찾아 김희정 후보(연제) 지원유세를 벌이던 도중 이같이 말하면서 "큰일났다. 우리가 과반수 넘기지 못하면 우리나라 미래가 보장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새누리당은 예상 의석수 145석 안팎으로 과반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당초 자신의 목표 의석수였던 180석과 관련해 "국회선진화법을 그냥 두면 안 된다고 해서 180석이라고 말했다"며 "오만한 게 아니라 국민여러분의 애국심에 호소하며 180석을 얻고 싶다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활성화법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장악한 야당이 정치가 아닌 투쟁 일변도 자세로 반대했다"며 "저희는 노력했지만 망국 악법인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일을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하며 한없이 낮은 자세로 섬기는 정치를 할 것"이라면서 "김 후보를 꼭 3선 의원으로 만들어 큰 일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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