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1일 대기업 지원정책으로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은 유세에 참여하는 대신 측근을 통해 전현희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현희 서울 강남을 후보와 함께 수서역 출근 인사를 통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청년 실업 문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경제대책과 관련해 "고작 한다는 게 청년 실업을 해소한다고 하면서 대기업에 돈을 주면 경제가 회복이 되고 그러면 실업이 준다고 한다"며 "거기에 절대 속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체제속에서 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해서 자기들 몸집을 줄이는 게 대기업"이라며 "대기업이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하는게 아니라 투자를 어디에 해야 할지를 몰라서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전체 기업의 99%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서 고용이 88% 나온다"며 "어느 경제 분야가 활성화될 때 고용이 늘어나는 것은 뻔한 이치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대표는 양극화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양극화 심화되면 사회 불안정해지고, 사회 불안해지면 경제고 안보고 다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서는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손 전 고문의 지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송 전 장관은 "비록 (손 전 고문이) 정치를 떠나있어서 이곳에 직접 나타나서 호소를 드리지는 못하다"면서 "손 전 고문이 강남구민에게 간곡한 지지와 표로 전 후보를 지원해달라고 한 당부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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