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기아차 1억대 돌파]MK 리더십이 만든 대기록(종합)

시계아이콘02분 0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고지를 넘어선다. 1억대 판매는 기아차가 1962년 처음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후 54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대기아차는 1993년 처음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섰으며 해마다 연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2008년 5000만대, 지난해 1월 9000만대를 돌파했다.


11일 현대기아차는 196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6402만대, 기아차 3568만대 등 총 9970만대를 판매, 이르면 이달 중순 1억대 누적판매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1억대 돌파]MK 리더십이 만든 대기록(종합)
AD

◆빛난 MK 리더십= 이번 대기록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경영 기반의 제품경쟁력이 발판이 됐다. 이를 통한 수출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글로벌 현지화 전략이 성공했다.


주목할 점은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후 판매가 급성장해 전체 누적판매 대수 중 79%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대목이다.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7854만대가 판매됐다. 2000년 당시 연간 243만대를 판매, 글로벌 탑 10에 첫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연간 800만대 이상 판매하며 3.3배 성장,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올라섰다.

지난달까지 국내판매는 2982만대, 수출·해외공장 판매를 합한 해외판매는 6988만대로 해외에서만 70% 이상 판매됐다. 1998년부터 해외판매가 국내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판매된 802만대 중 해외판매 비중이 84%에 달한다.


◆韓 자동차산업 성장 주역=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돌파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재 내수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데다 수출에서도 현대기아차의 몫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산업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종사자수는 183만명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 2507만명의 7.3%에 해당한다. 2001년과 비교해보면 경기도 광명시 인구와 비슷한 35만6000명이 증가했다.


특히 전라북도 전체 인구 180만명 보다 3만명 가량 많고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을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7가구당 1가구는 자동차 관련 산업에 종사 중인 셈이다. 또한 한국 자동차산업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중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생산액과 부가가치액 비중은 각각 12.7%, 12%에 달한다.


수출 전략 산업이라는 위상에 맞게 지난해 국내공장 생산량의 약 65%인 297만대를 수출했다. 전체 수출대수 중 현대기아차 비중은 약 80%에 이른다. 수출액은 지난해 713억 달러로 전 산업 내에서 13.5%를 차지했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559억 달러에 달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세수 측면에서도 국가 운영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관련세가 37조3000억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세수의 약 14.7%에 달한다.


◆동반성장의 힘= 54년만에 이러한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은 부품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다. 부품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매출액, 수출, 시가총액 등 모든 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숫자는 2001년 46개에서 2014년 139개로 3배 증가했다. 중견기업 또한 37개에서 110개로 3배 늘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협력사 숫자도 2001년 46개에서 2014년 69개로 증가했다. 1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17조1000억원으로 11.4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시가총액이 4.3배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치다.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1차 협력사의 2014년 평균 매출액은 2589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과 비교해 3.5배 증가했다. 또한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수가 2001년 62개에서 2014년 전체 1차 협력사의 56%인 146개로 늘었다.


아울러 안정적인 장기 거래 관계 유지로 부품협력사 지속성장의 토대를 제공해 왔다. 협력사 간 평균 거래기간은 28년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 업력인 11.2년보다 16년 이상 길다. 거래 협력사의 98% 이상이 업계 평균 거래 기간을 상회한다.


현대기아차가 해외에 처음 진출할 당시인 1997년에는 해외 동반진출 1, 2차 협력사가 34개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08개사에 이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기아차 동반성장포털(winwin.hyundai.com)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통해 품질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며 "협력사들은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품질 기술력을 인정받아 타 완성차 업체로 부품을 수출하게 되는 등 선순환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1억대 돌파]MK 리더십이 만든 대기록(종합) /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