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가 전월에서 소폭 상승한 15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설탕 가격과 유지류 가격이 상승하며 유제품 가격 하락을 모두 상쇄하면서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1.4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2%(20.5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곡물을 전월 보다 0.5% 하락한 147.6포인트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국제시장의 경쟁심화 및 올해 유통연도의 양호한 공급전망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옥수수는 남미의 양호한 생산전망, 미국의 수입수요 약화, 예상보다 증가한 식부면적 전망 등으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유지류는 159.8포인트로 전월보다 6.3% 올랐다. 식물성유지 가격은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지속된 건조한 날씨에 따른 세계 생산 침체전망으로 팜유 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설탕은 17.1% 상승한 219.1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 부족이 전망되고 있다.
육류는 전월과 비슷한 146.4포인트에 머물렀다. 유제품은 8.2% 하락한 130.3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2016/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015/16년도 대비 0.2% 감소한 25억2120만t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1% 증가한 25억4750만t으로 기말재고량은 전년도 보다 3.9% 감소한 6억1070만t으로 예상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