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광주FC 남기일 감독(42)이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패한 결과와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보였다.
광주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에게 0-2로 졌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말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모든 면에서 울산에게 뒤졌고 전략 면에서도 울산에게 분위기를 내줬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행운의 골(김치곤의 선제골)이 들어가면서 팀이 많이 흔들렸다"고 했다.
이어 "의욕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을 확인했고 더운 날씨에서 선수들이 움직이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 행운성의 골이 들어가고 정신적으로 흔들렸고 가지고 있는 것들을 하고 싶었지만 울산이 모든 것을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남기일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들의 컨디션이 이번 경기에서는 잘 올라오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연속골 행진을 멈춘 정조국(32)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남 감독은 "동료 선수들이 오늘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흐름이 넘어가면서 어려워졌다. 정조국 선수 개인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일단 팀적으로 문제를 추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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