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울산 현대의 윤정환 감독(43)이 이정협(25)의 시즌 첫 골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정협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10개월 만에 정규리그에서 골을 터트렸고 울산도 이 힘을 받아 2-0으로 광주FC를 이겼다.
후반 6분이었다. 줄기차게 광주의 오른쪽 수비진을 흔들던 코바가 드리블 돌파해 가운데로 공을 연결했고 이정협이 잡았다. 이정협은 골문 방향으로 돌아서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윤정환 감독은 "우리가 오늘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잘됐고 (이)정협이도 연습했던 대로 득점이 나온 것 같다"면서 "슈팅 훈련을 따로 해왔는데 본인이 자신있게 찼다. 그런 자신감이 앞으로 계속 생기지 않을까 한다.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해 선수들이 이해를 하고 좋아지고 경기력이 더 올라온다면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윤정환 감독은 이정협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팀 공격에 좋은 점수를 줬다. 윤 감독은 "저번 전남전에서 맹활약하면서 코바에 대한 견제가 심해져서 오늘 (이)정협이에게 찬스가 났다. 축구가 그런 것 같다. 여러 선수들이 많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결정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정협에게 골장면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심어줬고 본인도 그런 생각을 갖고 했기 때문에 그런 골이 나왔다. 무실점 경기도 수비수들 뿐만 아니라 앞에 있는 공격수들도 전부 복합적으로 잘해줘서 가능했다고 본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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