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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관악구청장 “반려동물 동반자 인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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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반려동물과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삶 위해 ‘동물복지’ 인식개선 및 반려동물 기반 조성을 위한 전담 반려동물팀 조직, 반려동물 문화교실, 동물매개 봉사활동, 동물사랑방 운영 등 다양한 동물복지 활성화 사업 전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현상에 따라 1000만 명에 육박하는 한국의 반려동물 인구는 고령화 추세까지 더해져 증가할 전망이다. 이제 애완동물은 삶의 동반자라는 의미의 '반려동물'로 불린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사진)은 “지금은 외로움을 달래려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다. 15살짜리 개가 동물병원에서 곧 사망한다는 판정을 받았는데 주인이 정성으로 밥을 해 먹였더니 6년이나 더 살았다”며 "동물이 행복하면 사람은 더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이 올해 새롭게 구상 중인 정책은 ‘동물복지’다. 관악구는 동물복지에 관한 책인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를 ‘관악의 책’으로 선정,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반려동물 문화 기반조성을 위해 올해 3월 반려동물팀을 새로 만들었다.


그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증가했으나 반려동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고 책임의식이 정립되지 않아 동물학대·유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존중과 성숙한 문화기반 조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반려동물 동반자 인식 중요” 유종필 관악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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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학관협력사업 일환으로 반려동물 양육과 생활에 따른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 강좌를 8주 과정으로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 구청장은 “반려견과 함께 배우는 현장교육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은 물론 사람과 동물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해지는 관악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관악구는 반려동물에 관한 교육을 시작으로 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다양한 동물복지 활성화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 자치구 동물복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신청하여 사업비 3000만원을 확보, 반려동물 복지정책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동물보호시민단체, 도우미견 나눔센터 등 7개 기관을 방문했다.


6월부터는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교수진 및 수의사, 동물보호시민단체 강사 등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동물보호 교실’ 등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더욱 확대 운영한다.


올 하반기에는 동물매개활동 자원봉사자 교육, 독거노인·한부모가정 자녀들을 위한 동물매개 봉사활동 등 사람과 동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물매개 봉사활동도 추진해 나간다.


또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교육의 장을 열기 위해 지역내 초등학교 2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받아 1개교를 선정하여 동물사랑방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4월 중 서울대 동물병원, 서울시 수의사회 관악구분회와 반려동물 복지증진 업무협약(MOU)을 체결,동물병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하반기에는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반려동물을 소유 개념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반려문화 조성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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