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택 정화조에 모기유충구제 투입, 지카바이러스 예방에 만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로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요 매개체는 '모기'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가 주범으로 알려졌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의 선제적인 감염병 예방 대책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구는 전체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21558개소 정화조에 대한 '해빙기 감염병 매개모기 유충 구제' 를 시행한다.
유충구제는 유충이 서식하는 공간에 환경 친화적 살충제를 투여하는 방제방식이다.
구는 위생해충의 부화·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방제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모기 유충과 성충의 개체수를 낮춰 감염병을 예방,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밖에도 구는 다양한 방역소독을 연중 펼치고 있다. 2개반 8명으로 편성된 방역기동반을 투입, 아파트 지하시설과 정화조, 하수구 등 방역취약시설 및 취약지역의 모기 서식처를 조사·방제한다.
또 1000여개 소독의무 대상시설을 독려, 방역 요청시 24시간 내에 처리하는 '모기신고센터'를 운영,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지카바이러스 감염병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의 예방적 조기 방제를 위해 관악산 주변 5개 지역의 검체를 채집, 지난 24일 보건환경원에 의뢰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감염에 대한 0.1%의 가능성도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며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람중심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