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구 중 3개구 제외하고 모두 전세가격 '상승'
송파구,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에 전세수요 ↓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의 전셋값이 93주 연속 상승했고, 25개구 가운데 3개구를 제외하고 모두 일주일전보다 올랐다. 단 송파구는 인근 위례신도시에서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3% 상승하며 장기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서울(0.05%), 인천(0.06%), 경기(0.05%) 지역이 모두 오르며 0.05%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2014년 5월말 보합을 기록한 이후 93주째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남과 강북이 각각 0.03%, 0.08% 올랐다. 강북지역에서는 서대문구(0.16%), 중랑구(0.16%)가 오름폭이 컸다. 서대문구는 인근 중구, 종로구 업무시설 관련 직장인 수요가 발생했고, 중랑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가격 영향으로 수요가 유입됐다.
강남3구 지역 중 강남구(0.01%)와 서초구(0.03%)는 재건축 사업 진행으로 인한 이주수요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는 학군수요가 마무리되고 인근 위례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0.04% 하락했다.
5개 광역시 0.01% 오르면서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타지방도 3주 연속 상승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금주는 대구(-0.08%), 충남(-0.01%), 경북(0.00%)을 제외한 전국 광역지역이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매매시장은 대출규제 강화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수도권에서 중소형과 소형매물 위주로 실거래가 발생하면서 전국 기준 0.01% 상승했다. 서울(0.03%)은 강남(0.03%)과 강북(0.03%)이 모두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수도권(0.02%)은 소폭 상승한 데 반해,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0.01%씩 하락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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