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시즌 첫 안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 번째 출전에서 삼진 세 개로 물러났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개막 세 경기 만에 첫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출전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을 한 개를 얻고 이후 3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4일 개막경기 3타수 1안타의 타격감은 이어가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은 0.333에서 0.167(6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그는 "타석에서 많이 당하고 팀도 져서 아쉽다. 좀 더 집중하고 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박병호는 2회초 1사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4회초 1사에서는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했으나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의 슬라이더(약 132㎞)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기븐스를 맞아 5구째 슬라이더(약 132㎞)에 또 한 번 삼진을 당했다. 8회초 2사에서는 볼티모어의 셋업맨 대런 오데이의 바깥쪽 코스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세 개에 모두 헛스윙을 하고 3구 삼진 처리됐다.
볼티모어의 외야수 김현수는 개막경기에 이어 이날도 벤치를 지켜 박병호와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4-2로 이겨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2루수 땅볼과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개막 세 경기 만에 나온 시즌 첫 안타다. 후속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무사 1, 2루에서 프린스 필더가 역전 3점 홈런을 쳐 득점까지 올렸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0.111(9타수 1안타), 출루율은 0.385를 기록했다. 경기는 시애틀이 9-5로 재역전승했다. 전날 선발 1루수로 출전했던 이대호는 이날 주전 1루수 자리를 애덤 린드에게 넘겨주고 벤치에서 경기를 봤다.
오승환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휴식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5-1로 이겨 안방에서 열린 개막 3연전을 모두 따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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