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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에 힘싣는 자베즈·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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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즈, 상반기 중 추가 유상증자 나설듯…새마을금고중앙회 마케팅 제휴

MG손보에 힘싣는 자베즈·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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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자베즈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에 추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MG손보의 재무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2월 기준 MG손보의 RBC(지급여력)비율은 163.5%로 과거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이었던 150%를 간신히 넘고 있다.

MG손보의 대주주 자베즈파트너스의 고위 관계자는 7일 “(MG손보에 대해)상반기 중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MG손보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확보하기 위해선 2000억원 정도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만, 지난해 10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825억원의 유상증자만 실시했다.

앞서 MG손보는 ▲2013년 200억원 ▲2014년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어 2015년 3월 4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전액 참여했다.


특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MG손보의 경영권을 행사 할 수 있는 보통주를 처음으로 취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보통주 투자와 관련, 투자 3년째되는 시점에서는 배당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는 그린손보가 전신으로 2013년 2월 자베즈파트너스의 PEF(사모투자펀드)인 '자베즈제2호SPC'에 1800억원 규모로 인수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 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한 재무적투자자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재무적투자자 지위만 유지하는 이유는 보험업법상 '금융기관이 아닌 내국 법인은 보험사 대주주가 되려면 부채비율이 300% 이하여야 한다'는 조건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회원 자금으로 운용하는 사업 구조상 이같은 조건을 충족 시키기 힘들다.


자베즈파트너스에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도 힘을 보탠다. 차부장급 전산ㆍ마케팅 인력 총 4명을 MG손보로 지난달에 발령냈다. 파견이 아니라 아예 이동으로 MG손보의 차세대시스템과 제휴마케팅 강화를 위한 것이다.


MG손보와 새마을금고는 제휴 마케팅을 2013년에 시도했다가 의견이 상충돼 불발됐다. 이후 2014년 7월 광고료를 공동으로 부담해 TV 브랜드 광고를 했지만, 그다음에 상품 등 제대로된 제휴 마케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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