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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화건설, RCPS 발행은 한화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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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NH투자증권은 7일 한화건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대해 "현금 이동 없는 한화건설의 자본 확충"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100% 자회사 한화건설이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Redeemable ConvertiblePreferred Share)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며 "투자자는 한화이며, 이와 동시에 한화가 2000억원 규모의 한화생명 지분 3.5%(30,585,795주, 6,540원, 할인율 0%)를 한화건설에 매각함에 따라 실제 현금의 이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한화생명 지분이 21.7%에서 18.2%로 감소했지만 한화건설 우선주 지분이 0%에서 26.8%로 늘었다. 상황전환우선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보통주 지분은 64.5%에서 77.8%로 늘어난다. 마찬가지로 한화건설은 현금 유출입 없이 한화생명 지분이 24.9%에서 28.4%로 상승했다.


RCPS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발행됐다. 김 연구원은 "RCPS 발행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자산 2000억원 증가(+관계기업투자), 부채 불변, 자본금 및 자본잉여금 등 자본 2000억원이 증가했다"며 "부채비율(부채/자본)도 301%에서 266%로 감소했고 순부채비율(순차입금/자본) 역시 125%에서 111%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한화건설 유동성 보강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한화건설 재무구조 개선 및 이에 따른 사업경쟁력 제고, 자금부담 없는 증자 참여 등에서 한화에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건설은 국내 주택경기 불황과 해외플랜트공사 손실 등으로 지난 2년간 874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재무구조 개선으로 자금 조달 능력 및 신규 수주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며 "RCPS 발행규모가 2000억원으로 과도하지 않고, 현금 유입도 없었다는 점에서 지난해 4분기 빅배스(big bath:누적된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것)' 이후 2016년 영업실적 개선에 대한 내부 기대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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