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셀트리온에 대해 램시마의 미국 FDA 품목 허가 승인은 미국 바이오 시밀러 시장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제네릭 사용비율은 처방약 중 88%로 높은 수준이며, 근래 비싼 약가 논란 속에서 복제약 사용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고가의 의약품 중 하나인 항체 의약품들의 바이오시밀러 대체 확대는 보건 재정 절감을 위해서 필수적인 과정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제네릭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라벨 가이던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우호적인 정책 도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수혜는 미국 FDA가 허가한 첫 항체 의약품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키울만한 이슈가 존재하나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선두주자로서 셀트리온이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침투율 및 시장점유율(M/S) 추이에 집중해야 하며,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진행 상황에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 하락 시에는 급격한 실적 상승을 보일 수 있는 2017년을 바라보는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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