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6일 "경제는 사상 최악이고 국민 모두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살기 어렵다. 문제는 경제다"라며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가지면 경제도 죽고 국민도 죽는 만큼 더민주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초청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더민주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를 끝내고 경제 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으로 모두가 더불어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20~30대 청년들은 온 종일 이리저리 뛰지만 일자리는 없고, 40~50대 가장들은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심히 일하지만 쌓이는 것은 빚 뿐"이라며 "60대 이상의 어르신들도 경제성장의 주역이지만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을 '경제선거'로 거듭 규정했다. 그는 "국민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새누리당의 약속을 믿고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정권을 맡겼고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만들어줬지만 경제는 더 나빠졌다"며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를 심판하는 경제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새누리당은 경제실패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또 표를 달라, 과반의석을 달라고 하고 있다"며 "무능이 힘을 가지면 국민에겐 재앙이다. 이제 바꿔야 한다.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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