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43)이 5차전에서는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4차전 홈경기에서 산둥과 0-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순위도 여전히 조 1위다. 다음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하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최용수 감독은 산둥과의 경기 내용에 대해 "나도 선수들도 조기에 16강을 확정하려는 조급함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가 잘 안 되지 않았나 한다. 골운이 안 따라줘서 조 1위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공격 패턴 플레이는 잘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상대 지역에 들어가서 조그만 섬세함이 부족했고 급하지 않았나 한다.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와도 우리는 뚫어야 ACL을 큰 목표를 갖고 해야 하고 나도 선수들도 느끼는 바가 크지 않나 한다"고 했다.
부리람과의 5차전에서는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규리그 경기수도 많은 4월에 여유를 가지려면 5차전 승리는 필요하다.
최 감독은 "A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히로시마 원정이다. 우리가 유리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칫 우리가 우리의 것을 못하고 원하는 결과를 못 가져오면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기존의 선수들과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들을 잘 조화해서 나가겠다. 반드시 5차전은 승부를 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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