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현대리바트가 생활가전시장에 진출한다. 가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형 가전 제품 개발을 통해 B2C 가구와 시너지를 내고 '토탈 홈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내 생활문화기업 현대리바트는 국내에선 최초로 자외선 LED 기술을 적용한 공기살균탈취기 '바이오 에어(Vio-air)'와 싱크볼 살균기 '바이오싱크 케어(Viosink-care)' 등 소형 생활환경 가전 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전국 10개 '리바트스타일샵'을 비롯해 온라인몰 '리바트몰'과 '11번가'에서 6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구업계에서 유일하게 B2C 가구 전 제품에 친환경 'E0'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ㆍ발전시키기 위해 생활가전 첫 제품을 환경 분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주방, 거실 등 주거 공간의 '정화ㆍ살균ㆍ탈취'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를 상품 개발에 반영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리바트의 소형 가전 제품은 신개념 청정 기술인 '바이오레즈(Violeds)'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레즈'는 미국NASA 우주정거장 내부를 무균 상태로 유지하는데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최첨단 LED 살균 기술로, 현대리바트는 국내 1위 자외선 LED 전문기업인 서울 바이오시스와 공동으로 지난 1년간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바이오레즈'는 기존 LED와 달리, 살균이나 오염물질의 분해하는 기능성 광자를 활용한 것으로, 물ㆍ공기ㆍ표면 등의 살균 및 정화, 탈취효과가 뛰어나 생활용품이나 생명과학, 응용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공기살균탈취기 '바이오 에어(Vio-air)'는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공기청정기ㆍ청소기 등에 주로 쓰이는 헤파필터 없이도 공기 중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기능 인증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받았다. 자체 조사결과에서도 기존 다른 제품 대비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이오 에어'는 가로ㆍ세로 7cm, 높이 17cm의 초소형 크기로 공간의 제약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무게가 350g 밖에 되지 않아 보관 및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리바트의 싱크볼 살균기 '바이오싱크케어(Viosink-care)'는 주방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싱크대 배수구와 수세미 살균용으로 개발됐다. 제품 크기는 너비와 높이가 각각 14cm, 11.5cm로 덮개와 그릇 형태의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방법은 '바이오싱크 케어(Viosink-care)'를 배수구에 덮고, 수세미는 용기에 담아 덮어두면 된다. 충전식으로 1회 충전시 약 40분간 20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자체 시험 결과, 40분 작동시 90% 이상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제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리바트는 '바이오 시리즈'외에도 집안 인테리어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다양한 소형 생활가전 제품을 연내 추가로 개발해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리바트는 현재 약 2000여 개 수준인 홈스타일 브랜드인 '리바트홈' 상품군을 내년까지 4000여 개, 오는 2020년 까지 6000여 개로 확대해 현재 전체 매출에서 5% 수준인 '리바트홈' 매출을 3년 내 두 배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상무)은 "기존에 리바트가 추구해 온 친환경 가구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활환경 분야의 다양한 소형 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단순 가구 판매가 아닌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함께 개발해 토탈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안하는 고품격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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