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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상암동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이달 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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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재단·넥슨어린이재활병원...전국 최초·최대 장애아동 재활병원…하루 500여명 이용 예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상암동에 지하 3, 지상 7층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해 이달 말 개원한다.


이 병원은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외에도 장애인직업재활센터, 장애인체육시설, 어린이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30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재활병원이 전무하다. 장애 어린이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전국의 병원을 찾아 헤매야하고 치료를 받더라도 오래 기다려만 한다. 치료기간에 비해 진료 수가가 낮고, 제도적 지원이 미비한 탓에 기존에 있던 어린이재활병원도 규모를 줄이거나 문을 닫는 실정이다.


국가적으로 이런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이 필수적이나 국·공립시설은 사업추진이 부진하고 민간에서도 적자경영을 면치 못해 장애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재활시설이 태부족이었다.

이런 가운데 기초자치단체인 마포구에서 전국의 장애어린이를 대상으로 재활병원을 연다.


마포구는 지난 2014년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통해 병원 건립을 위한 부지를 제공했다.

마포 상암동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이달 말 개원 어린이재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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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재단이 시설을 건립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앞으로 이 병원은 푸르메재단에서 장기 위탁받아 운영해 나간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푸르메재단의 모금활동은 대국민적 차원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기적의 병원’이라는 신화를 낳았다.


최대 기부자인 넥슨컴퍼니가 모금액의 절반인 200억원을 기부, 가수 ‘션’이 ‘굿액션by션’ 캠페인을 통해 2893km를 달려 2억8900만원을 모금, 고액기부자 모임인 ‘더미라클스’ 발족을 비롯 사회 각계각층 인사의 동참, 시민들의 크고 작은 정성과 사랑의 힘이 병원 건립의 든든한 주춧돌이 됐다.


마포구도 2014년부터 병원건립 및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전국단위 체육대회인 철인3종 경기를 후원하는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병원 건립 추진 시 예상치 못한 난관도 있었다. 마포구가 건립 부지를 제공하기로 하자 장애인시설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일부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구는 여러 차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어린이 재활병원에 대한 건립 필요성을 알리고 재활병원 내 주민 이용이 가능한 편익시설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침으로써 주민들 합의를 이끌어냈다.


주민들의 주요 건의사항이었던 수영장, 어린이도서관, 문화센터, 체육관 등이 설치돼 장애, 비장애인 모두에게 개방되는 통합형 편익시설로 꾸며졌다.


마포구 상암동 1738일대에 들어선 어린이 재활병원은 3212.9㎡ 부지에 지하 3, 지상 7층, 연면적 1만8571.52㎡ 규모다.


층별 시설로는 ▲1층 어린이도서관, 예술체험치료실 ▲2층 재활치료실 ▲3층 체육관, 치과 ▲4층은 치료실, 낮병동(40병상) ▲5층 입원병동(44병상), 병원학교 ▲6층 입원동병(47병상), 놀이터, 부모쉼터 ▲7층 식당, 옥상공원이 들어선다. ▲지하1층 수영장, 문화교실 ▲지하2층 직업재활센터, 주차장 ▲지하3층 주차장 등을 들였다.


장애아동 재활치료를 위한 시설로는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정신건강의학과·치과 등 4개 진료과로 운영되며, 입원병상 91개와 낮병동 40병상, 물리·작업·언어·인지치료 등의 재활치료실이 있다. 이 가운데 수영장, 어린이도서관, 체육시설, 식당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총 사업비는 465억원(국비 15억원, 시비 85억원, 구비 92억 원, 민간자본 273억원)이 투입됐다. 2014년4월 착공, 지난해 12월 말 준공했다.


구는 향후 전국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장애인 체육시설, 어린이도서관을 통해 장애어린이, 비장애 어린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 문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 유대와 통합을 선도해 가는 시설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건립비 및 기능 보강비, 운영비 지원을 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어린이재활병원은 의료, 교육, 직업이 결합된 통합적 재활치료시설로 꾸며져 그동안 시설 부족으로 재활치료에 안타까움이 많았던 장애아동 가족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섬으로써 지역공동체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 3월 28일부터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달 28일 개원식과 함께 정식 개원한다. 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이 탄생함에 따라 하루 500여명, 한해 15만 명이 치료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대표전화번호 : 6070-900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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