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수여식에서 경력단절여성이였던 본인의 경험과 시간선택제 워킹맘으로서 소감 발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스타벅스 김포이마트점에서 리턴맘 부점장으로 근무하는 김정미씨가 지난달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수여식에서 시간선택제 워킹맘 대표로 초청 받았다.
이 날 김 씨는 함께 자리한 150여명의 정관계 인사 및 기업 대표들 앞에서 8년간 경단녀였던 본인의 경험과 2남1녀 다둥이 엄마로서 일과 양육을 병행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육아와 가사로 인해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복직과 재취업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스타벅스의 리턴맘 프로그램 같은 좋은 제도들이 많이 생겨서 워킹맘들이 전문성을 잃지 않고 일과 가정 모두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00년 11월 바리스타로 입사해 점장까지 근무하고 육아 문제로 2007년 10월 퇴사했다. 이후 6년 만인 2013년 10월에 리턴맘 바리스타로 복귀하고 부점장으로 근무한지 30개월이 지났다.
스타벅스는 여성가족부와 2013년 9월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했던 스타벅스 전직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 관리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 현재까지 72명이 리턴맘으로 복귀했다.
리턴맘 바리스타는 주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매장 관리자로 일하면서 정규직으로서 상여금, 성과급,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과 인사제도를 적용 받는다.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희망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추후 본인이 원할 경우 하루 8시간씩의 전일제 근무로의 전환 기회도 제공된다.
스타벅스의 열린 채용과 인사 제도는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재 양성으로 연결돼 국내에서 차별화된 커피 문화를 선도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1999년 7월 1호점 오픈 당시 40명의 직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890여 매장에서 200배 이상 증가된 8,300여 명이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신규 매장 오픈시 지역사회에서 평균 10명의 고용 창출로 연결되고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리턴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의 워킹맘 여성 인재들의 능력이 사장되지 않고, 육아와 병행하며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도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4년 연속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수상을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에스프레소 음료를 쓰리 리전 블렌드 원두로 선택해 주문하면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 사이렌 오더 주문 및 일부 매장에서는 이벤트 혜택 제외)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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