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서울중앙지검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손영배 첨단범죄수사1부장)은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조선족계 보이스피싱조직 부두목 유모(26)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유씨 등은 검찰 관계자를 사칭하며 가짜 검찰청 인터넷 사이트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금융정보를 입수하는 수법으로 2014년 2월부터 작년 6월까지 18억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인 조선족 최모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점조직 형태로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중국 공안에 대한 뇌물도 상납해 왔다고 한다. 공소사실은 우선 확인된 범죄액수 등에 대한 것으로 검찰은 수사내용을 보강하는 대로 추가 기소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범죄단체로 의율해 엄벌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서민 피해자를 양산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윗선’부터 찍어내는 선제적인 기획 수사에 최근 착수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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