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4일 야권분열로 새누리당 압승을 거둘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여러 선거결과를 보면 국민들이 정말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의 공룡여당이 되고 작은 야당들끼리 각축하는 것에 대해 문제 없냐고 보냐는 질문에 대해 "선거결과를 보면 국민들이 정말로 현명하게 판단하신다"며 "독재정권 하에서도 야당의 표를 더 주는 등 선거혁명들이 많아 있었다. 국민들은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당 중앙당이 지침을 내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안 공동대표는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 판단에 맡기고 있다"며 "어떤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지침을 주는 것은 없고 견해를 물어보면 이렇게 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권은희 후보자의 선거 포스와 관련해 안 공동대표는 사과했다. 안 공동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심려 끼쳐드려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안 공동대표는 "상황을 살펴보니 지지자가 보내준 것을 캠프 자원봉사자가 올렸다고 한다"면서 "권 후보가 뒤늦게 알고 빨리 삭제조치하고 사과했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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