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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제약, 공황·불안장애 국내약 개발에 130%↑…'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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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피프라졸 복재약…저렴하게 공급, 실적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CMG제약이 최근 조현병 치료제 아리피프라졸의 복제약 개발을 성공했다는 소식에 연일 고공행진중이다.

4일 오전 CMG제약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10% 넘게 상승하며 4000원선까지 육박했다. 이날 장초반 고가는 3970원으로 지난 2월 저점(12일 장중 1725원)과 비교하면 130% 넘게 올랐다.


주가 상승의 일등공신은 조현병 치료제 아리피프라졸이 꼽힌다. CMG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 진행한 조현병치료제 아리피프라졸 구강용해필름(OTF) 임상 1상을 성공했다고 지난달 24일 공시했다. 당시 CMG제약은 단숨에 가격제한폭(30%)까지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뇌질환으로 통계상 전세계 인구의 약 1%가 이 질환을 앓는다. 최근에는 김구라, 이경규, 정형돈 등 유명 연예인들이 겪었다는 공황장애, 불안장애도 일종의 조현병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상1상에서 조현병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리피프라졸의 대조약인 아빌리파이정과 비교해도 효능이 전혀 손색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아빌리피아정은 워낙 고가로 일반 환자들이 쉽게 구매하기가 어려웠지만 이번 CMG제약의 조현병 치료제의 임상1상 성공으로 환자들이 저렴하게 복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적자전환했던 CMG제약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CMG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18.8%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5억원, 36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이는 연구개발(R&D)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로 지난해 CMG제약의 R&D비용은 6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에 22.22%를 차지했다.


CMG제약 관계자는 "2년 안에 아리피프라졸의 복제약이 시판될 것으로 보여 곧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진행될 수 있다"면서 "아울러 미국에서 개량신약에 대한 일정기간 판매독점권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아빌리파이정은 지난해 미국내 처방 1위 제품으로 매출액만 7조원에 달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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