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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한끼] 장바구니 리스트를 수정하게 만드는 봄나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장을 보러 나가기 전 오늘의 요리를 정하고 메모지에 필요 재료들을 적어둔다. 미리 적어 두지 않고 장을 보게 되면 이것저것 충동구매에 나서고 장바구니는 점점 무거워지니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은 계획하지 않게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들이 눈에 띈다면 오늘의 요리는 바로 수정에 들어간다. 그럼 당연히 메모지에 적힌 재료들도 바뀌게 된다.


요즘 나의 메모장을 자주 수정하게 만드는 재료들은 바로 봄나물들이다. 개나리꽃이 활짝 피어 노란색으로 봄이 가득하니 밥상에도 녹색 봄나물로 봄이 가득해진다.

여러 가지 이유로 삼시세끼를 든든하게 먹고사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삼시한끼라도 든든히 챙겨 먹을 수 있다면 그날은 만족스러운 날이다. 그래서 삼시한끼는 단순히 배고픔의 허기를 채워주는 요리 말고 우리의 정서적 허기도 채워주는 그런 밥상을 차려 보면 좋겠다. 그런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건 보글보글 끓여진 찌개로 특별한 반찬이 필요 없다.


오늘 나의 메모장을 수정하게 만든 냉이로 보글보글 찌개를 끓인다. 혼밥족이라면 여러 가지 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지 말고 신선 양념 코너에서 찌개양념 한 봉지로 장바구니를 가볍게 준비해보자.


냉이 고추장찌개
[삼시한끼] 장바구니 리스트를 수정하게 만드는 봄나물 냉이 고추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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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2인분)

냉이 1줌, 모시조개 100g, 두부 1/2모, 풋고추 1개, 홍고추 1/2개, 된장 2, 고추장 1, 다진 파 1.5, 다진 마늘 0.3,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냉이는 뿌리 쪽에 흙을 다듬어 찬물에 흔들어 2~3회 정도 씻어 뿌리 부분과 잎 부분을 먹기 좋게 잘라 둔다.

2.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키고 풋고추, 홍고추는 씨째 굵게 다지고 두부는 사방 1cm 크기로 깍둑 썬다.

3. 물 2컵에 된장과 고추장을 잘 풀어 넣고 모시조개를 넣어 끓인다.

4. 모시조개가 익어 입을 벌리면 냉이의 뿌리를 먼저 넣어 3분 정도 끓이다가 잎과 두부, 풋고추, 홍고추를 넣어 끓인다. 다진 파, 다진 마늘을 넣고 후춧가루를 넣는다.

(Tip 냉이 뿌리가 여린 것은 먼저 넣지 말고 잎과 한꺼번에 넣어도 된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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