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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흡연, 태아 기형과의 상관관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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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임신부의 흡연이 배 속 태아의 DNA를 변형시키고 아이를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연구팀은 흡연과 태아의 DNA 변형 간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미국 과학잡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흡연으로 인한 태아의 DNA의 변화가 어떤 구조로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6685쌍의 모자를 대상으로 13건의 메타 분석을 선행 연구로 실시했다. 이러한 선행연구의 일부는 '메틸화'로 알려진 DNA의 화학적 변화와 흡연과의 관련성을 시사한다.


메타 분석 대상이 된 신생아 중 약 13%는 임신 중에 매일 흡연하고 있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였다. 임신 초기에 흡연했던 어머니를 가진 아이들은 25%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일상적으로 흡연을 하는 어머니를 가진 신생아의 DNA가 비흡연자 어머니를 둔 신생아에 비해 화학적으로 변화한 부분을 6073개 특정했다. 이 가운데 48%는 구순구개열 등 선천성 기형, 흡연 관련 암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보니 주버르토 연구자는 "폐와 신경계의 기형, 암, 구개구순열 등에 이 같은 유전자 변화가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임산부 11% 이상이 흡연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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