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줄여 가상현실 간편하게 체험
'LG 프렌즈 닷컴'도 18일 오픈한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가 'G5'를 공개한 이후 폰 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은 '프렌즈'는 크게 가상현실(VR) 경험을 위한 'LG 360 VR'와 'LG 360 캠', 사운드에 특화된 '뱅앤올룹슨(B&O) 모듈·이어폰'과 '톤플러스', 굴러다니면서 집안 곳곳을 찍어주는 '홈 모니터링 카메라' 등이다.
LG 360 VR는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공개 당시만 해도 118g이었던 것을 113g까지 줄였다. 이는 스마트폰을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유선 연결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얼굴과 닿는 부위에 고무패킹을 덧대 빛이 들어오지 않고 자국이 남지 않도록 개선했다.
LG 360 캠은 주변 360도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다. 립스틱보다 조금 큰 크기로, 작고 휴대가 편하다. 앞뒤로 각각 1300만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3개의 마이크를 내장,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레코딩을 지원한다. 촬영자의 왼쪽에서 누군가가 속삭이는 상황이었다면, 이어폰을 꽂고 영상을 볼 때도 왼쪽에서 속삭이는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두 기기의 가격은 각각 29만9000원이다.
다음은 사운드 3형제다. 먼저 소개할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G5에 탑재해 뱅앤올룹슨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한다. 32비트 음원재생, 업비트·업샘플링도 지원한다.
'H3 by B&O PLAY'는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이어폰이다. 이 제품은 G5를 비롯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3버튼 리모트와 마이크 기능을 탑재했다.
LG 톤 플러스(HBS-1100)는 하만카돈과 기술제휴를 통해 제작된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하만카돈의 최상위 사운드 등급인 '하만카돈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G5는 '퀄컴 aptX HD' 오디오 코덱을 지원해 이 제품과 연결하면 24비트 하이파이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8만9000원, 27만9000원, 21만9000원이다.
마지막으로 LG 롤링봇이다. 이 제품은 공모양으로 굴러다니면서 집안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카메라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해야 할 때나, 집안의 보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적외선 리모컨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외부에서 집안의 TV나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제품 한가운데 위치한 800만화소 카메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집안의 네트워크와 와이파이(Wi-Fi)로 연결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외부의 G5 사용자에게 전송도 가능하다. 외부에서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안의 상황을 점검할 수 있고 LG 롤링봇을 조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8일 'LG 프렌즈 닷컴'을 연다. LG 프렌즈 닷컴은 G5와 함께 모바일 생태계를 키워갈 LG 프렌즈의 온라인 열린 장터로 외부 개발자들의 프렌즈 제품도 함께 판매된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은 "G5를 공개하고 시장으로부터 재미, 톡특함, 혁신성 등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으나, G5의 또 하나의 본질은 상생"이라며 "프렌즈의 개발 환경과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등을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공개해 열린 생태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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