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군이 오는 4월 20일까지 대형 산불 특별대책 기간을 지정하고 산불예방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진도군에 따르면 시기적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4월 20일까지 대형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림이나 산림연접지역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 3~4월은 고온·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었고, 강한 바람이 본격화 되면서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하여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13~15년)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에 연평균 산불건수의 20%, 피해면적의 20%가 집중됐다.
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의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산불취약지역에 감시 인력을 전면 배치하는 등 산불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산불이 발생하면 지상 진화인력 45명과 산불진화임차헬기 1대를 30분 이내 출동할 수 있도록 초동 대응태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4월에는 총선, 청명·한식 등으로 산불 경각심이 이완될 우려가 있고, 본격적인 영농활동으로 논·밭두렁 및 폐기물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 취약지 계도·단속도 집중 실시한다.
만일 산림이나 산림 연접지역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산불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진도군 녹색산업과 관계자는 “매년 3~4월에는 고온·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했다”며 “이번 대형 산불 특별대책 추진을 통해 산불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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