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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이용습관 분석해 신용등급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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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코어링 시스템' 상반기 개발완료
인터넷은행 대출상품 등 빅데이터 적용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KT가 휴대전화 이용 습관을 분석, 개인신용 등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올 하반기 선보인다. KT는 이 시스템을 인터넷전문은행 중금리 대출 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화ㆍ데이터 이용, 위치 정보 등을 분석해 신용 등급을 평가하는 '스코어링 시스템(가칭)'을 올 상반기 중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BC카드 등 금융사를 통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점검한다.


스코어링 시스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휴대전화 사용자의 위치와 생활패턴 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매일 아침에 일어나 데이터를 소비하고 이동 범위가 일정한 사람은 정규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주거지가 규칙적이지 않거나 유흥가 주변을 자주 들락거리는 사람은 신용 등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


해외에서는 이같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가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을 분석해 맞춤법이 자주 틀리는 사람에게 신용 등급을 낮추고, SNS 친구 중 연체자가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대출이 결정된다.


KT의 스코어링 시스템은 향후 인터넷 전문 은행 'K뱅크'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KT가 우리은행, GS리테일 등과 설립한 K뱅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 전문 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당시 K뱅크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대출 이자 10%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금리 대출상품이란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의 금리보다 낮지만 은행의 대출 금리보다 높은 상품으로 신용등급 중간층인 5∼6등급이 해당된다.


KT는 소비자 사생활 침해 등을 감안, 고객이 원할 경우에만 스코어링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고객의 빅데이터 접근 권한에 대해 동의를 받은 뒤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센터장은 "우리가 가진 통신 데이터를 통해 소액 대출이 가능한 사람인지를 판별하는 스코어링 시스템을 상반기 중 구축할 것"이라며 "기존 은행에서 3~8등급을 받은 사람 중 충분히 갚을 능력은 있는 사람들에게 중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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