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6년 기기 시장 전망 보고서
PC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처음으로 한자리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PC 판매량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가 3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전세계 기기 판매량 전망'에 따르면 2016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불과 7% 늘어난 15억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과 북미 시장의 성장 정체에 기인한 것이다. 올해 중국과 북미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0.7%와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라짓 아트왈 가트너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자리수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저가의 피처폰 가입자들이 저가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정도로 스마트폰 가격이 충분히 인하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가트너는 "제조사들은 50달러 이하로 스마트폰 가격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경우에는 새로운 모바일폰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6년에 26%까지 성장하고 향후 2년간 두자리숫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디지털 기기 시장은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PC와 태블릿, 울트라모바일,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기기 출하량은 올해 24억1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24억100만대)에 비해 단지 0.6% 성장에 그친 것이다.
고정 환율(US달러)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전년에 비해 1.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또한 전세계 PC 시장은 2015년에 1.5% 감소한 2억84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시장은 2017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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