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OX스포츠 컬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강등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수의 동의가 없다면, 볼티모어는 반드시 그를 25인 로스터 포함하거나 700만 달러(약 80억 원)를 지불하고 방출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쇼월터 감독과 구단은 오는 4일까지 25인 로스터를 확정해야 한다. 댄 듀켓 단장을 비롯한 볼티모어 관계자들은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는 이유로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던 것.
댄 듀켓 단장은 김현수의 마이너리그행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있다. 듀켓 단장은 “적응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프로팀들이 10주 가까이 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한다. 하지만 이곳은 절반에 불과하다. 그는 시즌 준비를 위해 더 많은 타석이 필요하다. 불운하게도 볼티모어에서는 그럴 수 없다”라고 했다.
한편. 김현수가 다섯 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일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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