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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언제?④]글로벌 통화완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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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선택은?

[美금리인상 언제?④]글로벌 통화완화 계속된다 ▲(왼쪽부터) 재닛 옐런 Fed 총재·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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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긴축의 총대를 멨던 미국이 금리인상에 주춤하면서 경기부양이 시급한 국가들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그동안 자본유출과 통화급락으로 금리인하에 주저했던 신흥국들도 더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올해 들어 기준금리나 예금금리를 인하한 국가는 21개국으로 62%에 달했다. 나머지 회원국들은 대체로 금리를 동결했고 기준금리를 인상한 곳은 지난 2월의 멕시코가 유일했다. 이는 그만큼 세계 경제가 회복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약화,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이 지난 1월 마이너스 예치금리를 도입한 데 이어 헝가리도 최근 마이너스 금리 클럽에 합류했다. 이로써 현재 마이너스 금리를 운용하고 있는 국가들은 덴마크·스위스·스웨덴·유로존·일본·헝가리 등 총 6곳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국판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두고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내린 뒤 9개월째 동결하고 있다. 수출과 내수, 소비심리 등 각종 지표가 좋지 않지만 동결 행진을 이어온 것은 원화 하락에 따른 해외자금 이탈 우려와 가계부채 증가세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국내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다 원화도 반등하고 있어 한은 안팎에서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43.2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원화 가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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