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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남매' 신동빈·신영자 잇딴 동행…갈등설 일축(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오픈식 참석 위해 함께 일본行
지난 24일에는 나란히 클래식공연 관람

'롯데家 남매' 신동빈·신영자 잇딴 동행…갈등설 일축(종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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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남매가 잇따라 공식 행사에 동행해 눈길을 끈다. 가족 간 경영권 분쟁 탓에 불거진 두 사람의 갈등설도 일축되는 분위기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신 회장과 신 이사장은 31일 일본 도쿄 긴자에서 진행된 롯데면세점 오픈식에 동참했다. 신 회장은 그룹 총괄, 신 이사장은 면세사업부를 담당하는 등기임원의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설립 초기단계부터 사업을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는 물론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 신 이사장의 딸 장선윤씨 등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도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의 35개 그룹사 대표이사와 임직원 및 가족 2000명이 초청된 이날 클래식 공연장에 신씨 남매는 함께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신 이사장은 지난해 7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경질을 위해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을 방문하는 데 동행하면서, 신 회장과의 갈등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신 이사장은 직접 신 총괄회장의 휠체어를 미는 등 부친을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바탕으로 신 회장과 직접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편에 신 이사장이 서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그러나 최근 신 이사장이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에 동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성년후견인 제도는 정신적 제약으로 일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대신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해 법률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후견인이 지정되면 신 총괄회장이 이제껏 신동주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한 것 역시 의미를 가지기 어려워진다. 성년후견인 지정은 신 총괄회장 넷째 여동생 신정숙 씨가 지난 1월 법원에 신청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과 신 이사장 간에 불화가 있다는 추측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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