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생산량도 쑥쑥
수입물량 감소 탓에 총 공급량은 감소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등급 판정 마릿수 증가로 돼지고기 값이 내달 최대 14% 가량 내릴 전망이다. 돼지고기 수입량도 감소한다.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달 돼지 지육가격은 탕박 기준 평균 4300~4600원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동월(5044원) 대비 최대 14%가량 하락한 수치다.
돼지고기 값 하락은 생산량이 증가한 탓이다. 등급판정 마릿수는 647만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등급판정 마릿수와 더불어 생산량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34만1000t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모돈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로 4월 등급 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월(137만 마리)보다 2.3% 증가한 140만 마리로 전망했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4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7만4000t으로 예상했다.
반면 수입량은 감소한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 증가로 돼지 지육 가격 하락, 수입 재고 누적 등으로 내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월대비 3000t가량 감소했다. 돼지고기 총 공급량도 감소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수입물량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내린 10만t으로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