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대구 동을)가 30일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대구 동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당을 떠나며 제 가슴도 아팠지만 지난 24일 함께 하던 300여 명이 전부 탈당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구 최고 경제 전문가인 류성걸 의원, 대구를 IT 기업 중심도시로 이끌 권은희 의원, 누구보다 당을 사랑한 3선 주호영 의원, 밀양의 조해진 의원이 저와 같이 꼭 국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빚어진 박근혜 대통령 사진 반납 논란과 관련해서는 "여러분들이 박 대통령 때문에 우신 분들 아닙니까, 그런 분들한테 사진 떼라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무소속 후보를 두려워하고 무슨 바람을 일으킬까 겁을 내는 행태는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대구 동을만의 선거가 아니며 대구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안방에 들어가 이 나라 유일의 보수당을 정말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로 다시 바로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서훈 전 국회의원,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인 정홍범·유승백 전 시원과 도재준 시의원, 이훈 전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사실상 연대를 결성한 류성걸, 권은희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