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성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친박계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탈당 무소속 후보들에게 대통령 사진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이른바 '존영 논란'에 대해 "그동안 머리 아픈 일이 많았는데 좋은 코미디를 보는 기분"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존영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비박계 후보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 등 공천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가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굉장히 중요한 아젠다인 각종 개혁정책에 제가 앞장선 것을 다 알고있지 않느냐"면서 "공무원연금과 올바른 교과서 만들기, 노동개혁 등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4대 개혁에 대해 당에서 충실하게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한몸"이라며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임기 5년동안 당이 앞장서 일을 추진했고, 그런 노력은 정권이 끝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9대 국회에서 청와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에서 야당에 대한 설득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야당의)철저한 진영논린에 어려움을 겪고 정치권이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야당의 당론을 벗어나면 투표하는 분위기가 안됐다"고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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