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형 만한 아우 있다" 제과업계, 자매 브랜드 인기에 '함박웃음'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 출시 3주만에 100만개 판매 돌파

"형 만한 아우 있다" 제과업계, 자매 브랜드 인기에 '함박웃음'
AD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최근 제과 업계 대표 브랜드의 자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허니버터칩의 돌풍이 일었지만 장기 불황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한 제과업계가 자사 스테디셀러의 자매 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들 제품들은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원조의 초반 인기를 넘어서며 식품업계에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원조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카니발리제이션'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전체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오리온은 4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초코파이 정'의 자매제품 초코파이 바나나는 출시 3주일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며 '제2의 허니버터칩' 열풍을 재현할지 주목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자사 공식 페이스북에 “초도생산분을 모두 시장에 공급하고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음에도 초코파이 바나나를 구하지 못하고 계신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고 “기대와 관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양의 제품을 준비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하기까지 했다.


오리온은 현재 대형할인마트나 일부 편의점 등에만 신제품을 공급하고 있을 뿐 물량이 부족해 소매점에는 공급하지 못해 4월 중으로 생산라인을 추가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인터넷 포털 음료·가공식품 쇼핑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오리온은 '오!감자 토마토케찹맛'도 출시 45일만에 누적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윙칩 간장치킨맛'도 기존 스윙칩과 색다른 맛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형 만한 아우 있다" 제과업계, 자매 브랜드 인기에 '함박웃음'


빙그레가 지난해 11월 단맛 트렌드가 유행할 당시 출시한 '꽃게랑 불짬뽕'도 원조 '꽃게랑'의 아성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꽃게랑 불짬뽕은 기존 꽃게랑이 가진 해물맛에 짬뽕의 매운맛을 더한 제품으로 출시 3개월만인 올해 2월부터 꽃게랑의 월 매출을 추월했다. 이런 추세라면 꽃게랑 불짬뽕의 올해 매출은 꽃게랑의 연 매출 50억원을 넘어 약 6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익스텐션 제품인 커피맛 우유도 올 2월 출시 이후 월 15억원이 판매되며 기존 바나나맛우유 매출의 약 14%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형 만한 아우 있다" 제과업계, 자매 브랜드 인기에 '함박웃음'


롯데제과 역시 지난해 868억원의 매출을 올린 꼬깔콘의 새로운 맛 '꼬깔콘 새우마요'를 출시했다. 기존의 고소한 꼬깔콘에 '새우-마요네즈 시즈닝'이 더해져 새우의 특유의 짭짤한 맛을 과자로 구현했다.


롯데제과는 또한 자사의 파이 제품 '몽쉘'의 한정판 '몽쉘 초코&바나나'을 출시했다. 초코파이 바나나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몽쉘 초코&바나나는 연간 5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몽쉘의 믹스앤매치 콘셉트로 출시된 네번째 제품이다.


유지방 함량이 높은 생크림을 사용해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으며 롯데제과는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색다른 맛의 한정판 몽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기존의 인기 제품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어 마케팅과 홍보 비용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달 수십여종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업계 특성상 새로운 상품을 소비자가 인지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는 단점이 있어 자매 제품 출시는 기존 상품의 인지도를 유지하면서도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인기에 새로운 맛이 더해져 인기를 끄는 것은 시장 확대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특히 기존 제품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립하고 인지도를 넓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