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나 마케팅 통해 신차 알리는 캐락터로 활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인가 훈남(훈훈한 남자)인가.
기아자동차가 첫 하이브리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출시하면서 내세운 '니로' 캐릭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열린 니로 신차 발표회에서 검은 색의 일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말끔하게 수트를 입은 미스터 니로가 행사를 진행했다. 미스터 니로는 소형 SUV 니로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기아차 홈페이지에는 미스터 니로에 대해 '세상에 없던 특별한 능력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니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블랙 수트와 선글라스 속에는 한계를 알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이 숨겨져 있다'고 소개돼 있다. 기아차는 미스터 니로가 등장하는 7편의 영상을 통해 하이브리드 SUV 니로의 강력한 파워, 연비, 넓은 공간, 안전성, 정숙성, 친환경성, 무상보증 혜택 등 7가지 능력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기아차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광고나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신차와 확실한 차별화를 두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련되고 기술 지향적인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니로 타겟을 고려해 친숙하게 느끼도록 한 설정"이라며 "기존 신차들과 차별화하고 고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캐릭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성별이 남성인 것은 차종의 성격이 반영됐다. 니로가 SUV이다 보니 남성성이 강조된 것. 연령대는 니로 타겟층인 합리적인 25~39세 미혼이나 젊은 가족에 맞췄다. 정장은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이미지를 표현했고 여기에 독특한 선글라스를 더해 스마트 SUV다운 기술 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영상 속 유러머스한 모습들은 현실에서 즐겁게 만날 수 있는 니로를 뜻한다.
앞으로 미스터 니로는 광고와 온라인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를 알리는 대표 캐릭터로 활약하게 되며 기아차는 미스터 니로 선발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스터 니로 선발대회 등 미스터 니로를 활용한 이벤트로 색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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