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내년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로스앤젤레스(LA) 투어를 위해 타이거 우즈와 손을 잡았다.
PGA투어사무국은 30일(현지시간) 타이거 우즈 재단이 현대차가 주최하는 LA 투어 운영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17년부터 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의 타이틀스폰서로 선정된 바 있다.
PGA 투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우즈와 인연이 깊다. LA 출신인 우즈가 처음으로 출전한 PGA투어 대회가 바로 LA 대회였기 때문이다. 1992년 16살이던 우즈는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었다.
우즈는 "이는 우리 재단에 매우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LA 대회는 내가 첫 출전한 대회로, 이번 참여는 나와 우리 재단을 지원해준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나는 우리 재단의 이벤트에 전념하고 있으며 리비에라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006년까지 LA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이후 출전하지 않았다. 우즈가 3차례 이상 출전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대회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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