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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크라우드펀딩]"생계형 치킨집 창업보다 스타트업 투자가 수익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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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개별기업 투자한도·1년 환매금지 규제는 걸림돌"


[2016 크라우드펀딩]"생계형 치킨집 창업보다 스타트업 투자가 수익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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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이민화(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치킨집 창업보다 스타트업 투자가 훨씬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9일 아시아경제와 팍스넷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2016 대한민국 크라우드펀딩 컨퍼런스'에서 '지분형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치킨집으로 대표되는 생계형 창업이 중산층을 몰락시키고, 창조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활성화해 혁신형 창업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생계형 창업은 가장 많고, 혁신형 창업은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라면서 "미래가치도 적고 생존율도 낮은 생계형 창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혁신형 창업을 장려하는 방법으로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의 활성화를 꼽았다.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키우면 퇴직자의 자산이 생계형 창업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치킨집 창업 비용 1억원을 50개 스타트업에 200만원씩 투자하는 쪽이 수익성 측면에서 훨씬 낫다"면서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와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막는 대표적인 규제로는 200만원으로 제한된 개별 기업 투자한도와 일반투자자의 1년 환매 금지 조항을 꼽았다.


그는 "투자한도를 정해놓는 것보다는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투자자보호"라며 "하나 하나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만 이를 10~20개로 나눠 분산투자하고 반복 투자한다면 위험도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려면 이 회사가 좋은 회사인지 나쁜 회사인지 알아야하는데 국내 법에서는 기업에 대한 자문을 못하게 돼 있는 점 역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크라우드펀딩이 사회적 안전망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벤처 하나가 창업되면 평균적으로 170억원의 가치를 만들고 40명의 인력 고용으로 이어진다"며 "연간 4000개가 창업된다고 가정하면 1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이 청년들이 부담 없이 창업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는 동시에 고용창출 효과까지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완화, 세제 혜택 제공과 동시에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도 동반돼야 할 중요한 요소라는 게 이 교수의 의견이다. 그는 "창조경제란 실패를 먹고 자라는 것"이라면서 "창조경제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진국과 같이 혁신의 안전망을 갖추고 실패에 박수쳐 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한다"고 강조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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