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낸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지난 한해는 대우조선해양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한 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록 급박한 위기의 순간은 지나갔다고 하지만 저희는 이제 회사의 조기정상화라는 무거운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며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대우조선 모든 임직원도 사즉생의 심정으로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극한의 원가 절감을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고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잃어버린 자존심과 희망을 회복하는 2016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 현재 공사 중인 해양프로젝트의 적기 인도 ▲ 명확한 비용주체(Cost Ownership) 제도 도입 등 두 가지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예정된 해양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아울러 각 생산조직에서 공정과 비용까지 책임지도록 명확한 원가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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