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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30弗 재붕괴 비관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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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30弗 재붕괴 비관론 '솔솔' 자료사진(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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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최근 두 달여 상승 추세를 보인 국제유가를 둘러싼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배럴당 30달러선이 재차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고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근래 유가는 수급 같은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짙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재고와 내달 예정된 산유국 회의는 유가가 추가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로빈 그리피스 ECU 그룹 선임 투자전략가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는 지난 1월 확인한 저점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1년 혹은 그 이상 배럴당 20~3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티시스의 오일·가스 담당 애널리스트 아비셰크 데슈판데는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매수 포지션을 늘리면서 최근의 유가 랠리를 떠받치고 있다"며 "올해 미국 석유 회사들이 산유량을 줄이고 '도하 회의'에서 어떤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내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는 유가의 향방을 가늠할 기로가 될 전망이다.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한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이 여타 산유국과 합의를 이끌어낼 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도하 회의'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데슈판데는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지 못하거나 올 3~4분기를 앞두고 시장을 정상화하려는 의지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은 가능한 빨리 시장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케빈 노리시 애널리스트도 "지금 원유 및 원자재시장에는 기회주의적인 투자자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투기 세력이 빠져나가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심리 역시 점점 약해지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공급 과잉 문제 뿐 아니라 수요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시그널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0만배럴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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