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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테러범, 前 인터밀란 축구선수 명의로 아파트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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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벨기에 말베이크 지하철 역 자살 폭탄테러범이 모로코 출신 인터 밀란 축구클럽 선수의 신분증을 이용해 벨기에에 있는 아파트를 임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카이 TG24 등에 따르면 브뤼셀 테러를 감행한 칼리드 엘바크라위가 인터 밀란 소속 프로 축구선수였던 이브라힘 마루피의 이름을 사용했다.


칼리드는 지난해 7월말 이탈리아를 거쳐 그리스 아테네로 여행하면서 같은 해 9월 벨기에 샤를루아의 한 아파트를 1년 기간으로 임대했다. 당시 이브라힘 마루피의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루피는 198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 귀화한 모로코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칼리드 엘바크라위 형제들이 살던 지역의 인근인 벨기에 스카르베크 축구팀에서 뛰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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