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2030년까지 농축산, 식품, 목재 분야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업인과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농식품 온실가스 감축이행 로드맵 수립 작업반을 구성,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담길 내용은 2030년까지 농축산, 식품, 목재 분야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전망(BAU)에 따른 감축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한 연도별·수단별 이행계획, 그리고 이행여부 평가절차 등이다.
농식품부는 작업반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업계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음달 확정할 계획이다.
농축산 부문에 온실가스배출원이 불특정 다수 농업경영체로 감축의무를 지우지 않고 정책사업 추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면서 새로운 소득원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경영체가 자발적으로 감축한 실적을 배출권거래제와 연계, 탄소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제반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농식품부가 농림축산식품분야 배출권거래제와 관련된 탄소상쇄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식품·목재분야는 기업에 감축의무를 부과하는 사안이므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분야 온실가스 감축이 업계 부담이 아닌 농가 소득원 창출, 식품업계의 에너지 이용효율화 등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로드맵 수립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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