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앞당겨 인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번 총선에서 서울 구로 갑ㆍ을 지역구는 30일까지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이후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투표용지에는 단일후보가 기재되지 않는다.
현행 공직선거관리규칙상 총선 투표용지 인쇄일은 후보자등록 마감일 9일 이후인 다음달 4일부터지만 구로구는 내일부터 인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기자들에게 보낸 자료를 통해 "인쇄시설 부족 등 선거관리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당 구ㆍ시ㆍ군 선관위 의결로 인쇄일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미 일부 지역선관위의 경우 최근 투표용지 인쇄일정 조정안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구로갑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철근 국민의당 후보, 이호성 정의당 후보가, 구로을에서는 박영선 더민주 후보와 정찬택 국민의당 후보 등 2명이 야권 주자로 뛰고 있다.
서울 구로 외에 경기도 남양주와 수원 팔달, 안산 단원 등은 31일부터 투표용지가 인쇄된다. 이들 지역구에서는 선거규정상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다음달 4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사퇴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실리게 된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인쇄 전에 후보자가 사퇴ㆍ사망하거나 등록무효되는 경우에는 기표란에 이를 반영하지만 일단 인쇄가 시작되면 투표소에 안내문을 게시한다.
다만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 현장에서 투표용지가 배부되므로 투표 개시일인 다음달 7일까지는 사퇴ㆍ사망ㆍ등록무효 등이 반영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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