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9일부터 시행되는 일본 안보 관련법에 중국은 향후 미일 동맹이 강화될 수 있다는 데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 측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군사·안보 분야에서 신중하게 행동해달라"며 해외에서의 자위대 활동의 확대에 자제를 촉구했다.
국영 신화 통신은 지난 22일 '일본이 위험한 길을 내딛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이 간접적 혹은 주도적으로 전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평화 헌법은 유명무실지고 국제 정세에 더욱 개입할 것"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미국이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등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고립시킬 가능성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 일본의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날 일본의 안보 정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긴장을 초래한다는 중국의 주장이 자국의 군비 확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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